최근 Dell XPS 15 7590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기존 외장 USB 드라이브에 Ubuntu를 설치하고 사용하는데 약간의 차이가 생겨, 이에 대한 기록 차원에서 정리.
가장 큰 차이는 더이상 델의 최신 버전 노트북에선 Legacy External Boot가 지원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략 찾아보니 보안 관련, 32bit에 대한 지원 종료 (64bit만 사용) 등의 이유로 그렇게 된 듯 합니다. 따라서 BIOS 화면에서도 이에 관한 옵션이 사라져 있습니다. 델 상담원이랑 채팅을 통해 상담했는데 그렇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Grub를 이용해서 부팅하던 USB 설치 스틱도 써먹을 수가 없었는데, 이는 Ubuntu에 내장된 Startup Disk Creator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쉽게 새로운 설치 스틱을 만들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기존 BIOS에서 Secure Boot 옵션을 껐던 적이 있었는데, 이젠 그것은 그냥 켜두시면 됩니다. (보안에 좋답니다. ㅎㅎㅎ)
Ubuntu 설치디스크로 부팅하시고 설치는 그냥 진행 하시되, 파티션 설정 부분에서 기존 /boot로 설정했던 파티션을 EFI 파티션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부트로더 설치할 디스크는 여전히 사용할 외장 USB 드라이브를 선택하시면 되고요. 그렇게 되면 파티션 설정은
Device Boot Start End Sectors Size Id Type
/dev/sda1 * 65535 3932099 3866565 1.9G ef EFI (FAT-12/16/32)
/dev/sda2 3932100 456385739 452453640 215.8G 83 Linux
/dev/sda3 456385740 488366819 31981080 15.3G 82 Linux swap / Solaris
와 같이 될겁니다.
이후 설치가 완료되고, 재부팅을 한 다음 로고가 나올때 F12키를 연타해보면, UEFI 리스트에 외장 USB 드라이브의 이름이 나오고, 이를 선택하면 잠시 검은색 화면이 나오고 재부팅되는데….
다시 F12키로 부팅리스트를 보면 ubuntu라는 UEFI가 추가로 생성됨을 볼수 있습니다. 이제 이것을 선택하면 정상적으로 부팅됩니다.
이제 사용하면 끝.!
덧:
화면 밝기가 조정이 안됩니다. 하지만 이는 버그인듯하여 쉽게 수정이 될듯 합니다.
기존 말썽을 부리던 Killer WiFi 카드의 드라이버가 그냥 잡힙니다. 하지만 성능은 여전히 구립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Dell XPS 15 9570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던 스크린 Flickering 현상은 새로운 모델에선 나타나지 않습니다.
4K 등 HiDPi 환경에서 Ubuntu에 apt나 Ubuntu Software를 이용해 앱을 설치한 후 이를 실행을 하게 되면 레이아웃이 보기 싫게 깨지는 경우가 있다. Gtk 환경의 앱은 어느 정도 자체적으로 지원이 되는듯 한데, Qt 환경의 앱은 그러지 않는데, QT_AUTO_SCREEN_SCALE_FACTOR 환경 변수를 설정하면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크린 녹화 앱인 vokoscreen의 경우 설치한 후에 실행을 하게 되면,
와 같이 되는데 (스크린샹으론 잘 구별이 되진 않지만….), QT_AUTO_SCREEN_SCALE_FACTOR 환경 변수를 설정한 후 실행하면,
와 같이, UI 레이아웃의 비율이 원래와 같이 나옴을 볼 수 있다.
수정하는 방법은 각 앱의 desktop 파일을 검색하고, (보통은 /usr/share/applications 디렉토리에 있음) 편집기를 이용해 해당되는 앱의 desktop 파일을 다음과 같이 수정한다.